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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해프닝’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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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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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다정한 해프닝>은 은평문화재단 및 페이퍼백 아카이브의 주관으로 진행된 ‘예술로 기록하는 은평 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제작자인 조윤기는 은평토마토학교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간사로 일하였고, 은평토마토학교는 2019년 부 해체되었습니다. 조윤기는 2022년, ‘예술로 기록하는 은평 아카이브’에 참여하여, 은평토마토학교에 대한 기록 자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에 은평토마토학교에서 함께 활동했던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을 인터뷰하며 은평토마토학교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본 영상은 당시 활동 공간을 제공하였던 ‘좋은만남교회’의 방현섭 목사, 짝꿍교사로 활동했던 김재원,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던 조훈기를 만나 은평토마토학교에 대한 기억을 묻고 있습니다. 세 사람은 저마다의 관점으로 기억하는 은평토마토학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터뷰가 진행된 장소, 또는 영상 속에 등장하는 공간은 은평토마토학교와 관련된 곳들입니다. 아이들이 뛰놀던 놀이터, 매주 교사들이 모이던 교회, 봄이면 찾아가던 서오릉 등. 카메라는 공간의 풍경을 느리게 쫓아가며 그리운 기억에 대한 애틋함을 상기시킵니다. 각 공간에는 인터뷰이들이 앉아있습니다. 그들은 은평토마토학교에 대한 기억을 되짚으며 종종 환하게 웃습니다. 그러나 은평토마토학교는 더 이상 활동을 이어가지 않는다는 점이 그들의 기억을 조금은 아련하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앞에 선 인물들의 선명한 표정과 그들 입으로 전해지는 여전히 생생한 기억들은 토마토학교의 이야기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